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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존하려 떼냈다가…망가진 ‘미황사 천불도’” 언론보도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등록일
2017-10-11
주관부서
수리기술과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17111


  10월 11일 한겨레신문의 “보존하려 떼냈다가…망가진 ‘미황사 천불도’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드립니다.

 

 □ 천불도를 분리해서 보존처리를 진행하게 된 경과에 대하여,
  ㅇ 보물 제947호 “해남 미황사 대웅전” 내부의 첩부벽화(종이에 그림을 그려 벽에 부착한 벽화)인 천불도가 노후로 인한 박락과 퇴락이 심하여 2015년부터 예산 2억 원을 들여 보존처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ㅇ 천불도는 부착된 벽체의 뒤틀림과 갈라짐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갈라져 있어 천불도를 벽체에서 분리 후 보존처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현지 설계심사 소위원회 결과를 반영하여, 보존처리 후 원 위치에 재부착하는 조건으로 2015년 10월 설계승인 하였습니다.

 

 □ 천불도 원본을 미부착하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ㅇ 분리된 천불도 배접 작업이 완료되었으나 안료 안정화 작업이 추가되어야 하고, 일부 배접된 부분을 고치는 과정이 진행되어야 하며,
  ㅇ 수리과정에서 2016년 12월 대웅전 종보의 균열이 확인되어 이에 대한 수리방법 결정과 조치가 완료된 이후에 천불도를 재부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기술지도자문회의 의견과 건축문화재분과 소위원회 의견에 따라 재부착하지 아니하고 별도 보관 중에 있습니다.
  * 종보(宗樑): 앞뒤 기둥을 연결하는 수평 구조부재인 보 중에서, 대들보 위에 동자주를 세우고 보를 하나 더 거는 경우 아랫보를 대들보(大樑), 윗보를 종보라고 함
  ㅇ 향후 대웅전 수리가 완료되면 천불도를 원래의 위치에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재부착할 예정입니다.

 

 □  그림, 안료 등에 정통한 전문가가 협업했어야 하는데 전문성 떨어지는 표구업자가 무리하게 대나무칼로 작업해 사실상 그림을 훼손했다에 대하여
  ㅇ 천불도는 훼손정도가 심하고 종이에 벽화를 그려 벽체에 부착하는 첩부벽화의 특성상 떼어내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안료가 바탕면인 벽과 목부재에 스며들어 그림 흔적이 일부 남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ㅇ 지난 7월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 소위원회에서 보존처리업자의 기술부족으로 인한 보존처리가 잘못되었다는 의견이 개진되었습니다.
  ㅇ 이에 천불도 수리의 부실여부와 보존·보강방안에 대하여 기술지도 자문위원 및 문화재위원회 건축문화재분과 위원들과 합동으로 현지 자문회의를 개최하여 그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 문화재 원형보존의 원칙에 따라 관계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문화재 훼손이 발생하지 아니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겠습니다.
  ㅇ 벽체와 일체를 이루는 벽화 등의 해체여부는 충분한 과학적 조사, 검증을 거쳐 의사결정을 하도록 주의하겠습니다.
  ㅇ 보존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해당 문화재에 정통한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ㅇ 문화재 보존철학, 보존윤리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지도, 자문의 내용을 보강하겠습니다.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내용 설명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수리기술과 김재길 사무관(☎042-481-3170), 김봉두 주무관(☎042-481-3172)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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