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페이지 경로
기능버튼모음
본문
좌측메뉴

제목
「'엉터리 복원' 고종황제의 석조전」 언론보도에 대한 문화재청의 입장
등록일
2014-10-18
주관부서
궁능문화재과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12595

  지난 17일 자 TV조선 뉴스 「‘엉터리 복원’ 고종황제의 석조전」 언론보도에 대하여 문화재청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덕수궁 석조전 복원공사는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내부를 복원하고 생활상을 재현하였습니다. 고증할 수 없는 공간은 대한제국 관련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기본방침으로, 2009~2014년(5개년)까지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복원하였습니다.

 

□ 수차례 설계변경과 중간자료집, 수리보고서 제작 등으로 공사비를 증액하고 낭비했다는 내용에 대하여는,
 ○ 석조전 복원공사는 2009년 착공 이후 해체과정에서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석조전 최초 건립 당시의 벽체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또 추가로 1910년대 고증사진, 옛 설계도면 등 고증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24회에 걸친 자문을 통해 설계가 변경되어 공사비가 증액되었습니다.
 ○ 아울러 원형고증 과정으로 변경되는 공사비는 3차례에 걸쳐 공사원가 전문 분석기관((사)감우회경영회계연구원)에 의뢰해 원가분석 검증 결과를 반영하는 등 사업비 집행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였습니다.
 ○ 석조전 복원공사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사진, 설계도 등 고증자료를 정리하여 발간한 ‘석조전 복원공사 자료집’과 석조전 복원공사 과정 전체를 기록으로 남겨 작성 발간하는 ‘수리보고서’는 앞으로 문화재 수리․복원공사에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보고서입니다. 또 ‘재료분석’은 최초 석조전 건립 당시 붉은 벽돌 미장에 사용된 회반죽을 성분을 분석하여 원형과 같이 복원하는 데 필요한 조사연구입니다.

 

□ 석조전 가구를 고증 없이 시공업체가 영국 고가구를 구매했고, 벽난로, 식기, 테이블 장식은 기성품으로 설치했다는 내용에 대하여는,
 ○ 가구는 창덕궁과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던 석조전 건립 당시 사용한 책상, 의자 등 진품 41점을 고증을 통해 원래 위치에 배치하였고, 부족한 가구 92점은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관계전문가 검토를 거쳐 고가구전문업체에서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영국제 가구를 수입하였으며, 일부는 국내에서 제작하여 배치하였습니다.
 ○ 벽난로는 고증 확인이 가능한 9곳은 원형대로 제작․설치하였고, 고증자료가 없는 20곳은 추후 복원이 쉽도록 기성품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식기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진품이 소량이고 파손, 도난의 우려가 있어 진품의 기형과 디자인을 분석하고 참조하여 유사한 식기에 이화문양 등을 재현하였습니다. 테이블 장식은 관계전문가 조언을 받아 석조전 건립 당시 서양 만찬장을 참조하여 대부분 영국에서 수입하여 재현한 것입니다.

 

□ 주먹구구식 설계, 값싼 자재로 엉터리 복원, 예산 낭비로 드라마 세트장 수준에 머물렀다는 내용에 대하여는,
 ○ 덕수궁 석조전은 1910년 건립 이후 일제강점기에 미술관, 미소공동위원회 회의장, 박물관 등으로 활용되면서 수시로 필요에 따라 용도와 구조가 변경되어 그 원형을 찾을 수 없는 등 문화재 복원공사의 특성상 일반 건축공사와 같이 완벽한 복원설계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해체과정에서 드러난 원형과 1910년 사진, 1910~20년 추정 설계도면(일본 하마마츠 소장) 등을 바탕으로 24회의 자문회의 검토를 거쳐 복원하였습니다.
 ○ 고증을 통해 건립 당시에 사용된 진품 가구를 찾아 원래 위치에 배치하고, 고증자료가 없는 것은 자문회의 검토를 거쳐 고급자재로 대한제국 당시 생활상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것입니다. 또 공사원가 전문 분석기관의 원가분석 검증 결과를 반영하는 등 사업비 집행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였으며, 앞으로도 고증자료가 추가로 확인될 경우 원형에 맞게 지속적으로 복원할 계획입니다.
 ※ 이상의 내용은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기자설명회(14.10.7.)에서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자료를 제공하였습니다.

 

  문화재청은 대한제국역사관이 대한제국 선포한 날을 기념하여 지난 13일 개관한 이후 현재 관계 전문가와 일반 관람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근거 없는 보도로 인해 문화재 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하되는 것에 대하여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문화재 수리․복원공사 시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덕수궁 석조전

덕수궁 석조전

 


OPEN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이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더 자세한 내용 설명이나 취재를 원하시면 궁능문화재과 나명하 과장(☎042-481-4700)에게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
만족도조사
유용한 정보가 되셨나요?
만족도조사선택 확인
페이지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