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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조개 각양각색의 빛깔과 모양으로 각자의 아름다움을 뽐낼 줄 아는 조개
한여름의 뙤약볕 아래서 제 색깔을 드러내는 쪽빛. 자연 으로부터 빌려온 색 중에서도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청량한 푸름에 조상들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 쪽빛은 자연에서 그대로 재현할 수 없는 색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어렵고 까다롭다. 7월에서 8월 초순쯤 새벽녘 이슬 맞으며 쪽을 베어온 장인(匠人)은 정해진 숙명인 것처럼 자신의 손톱 밑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변할 때까지 쪽빛 찾기를 멈추지 않는다. 항아리에 쪽의 잎과 대를 꾹꾹 눌러 담아 쪽물을 내고, 조개 가루와 잿물로 화학 반응을 일으킨 후,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며 발효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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