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합니다
나레이션 :
늪:하늘이 내려준 땅
사찰:그 터에 뿌리 내린 생명 fs
줄타기:그 숨결이, 시간에 배이고 삶을 이뤘습니다.
대문:그 역사의 문을 두드립니다.그 문화를 찾아 지키며,50년을 걸어왔습니다.
전쟁:36년 일제 식민지와 전쟁-국토는 허물어지고 삶은 피폐했습니다.
베짜기:변화와 발전이 숙명처럼 받아들여지던 시대-전통의 방식과 문화는 잊히고 사라질 위기에 놓입니다.
일장기 홍화문:억압과 시련 속에서 힘겹게 견뎌온 우리의 문화유산.
건물 앞 사진:1961년 문교부 외국으로 문화재관리국이 설치되고 우리 문화재 보호 전승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남대문 등 사진:문화재관리국은 문화재보호법을 제정하고 국가지정문화재를 지정합니다.
사진과 자막
종묘제례 사진: 문화재를 세워 일으키는 일-그것은 우리의 근본을 찾아 세우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前 문화재관리국장 INT :
일제 시대에는 한국 문화재를 국보로 지정한 것이 하나도 없었어요일본 것은 국보로 지정해도 우리 대한민국 조선의 것은 국보로 지정한 것이 없었어요. 우릴 비하한 거죠. 일제 식민지 사관을 걷어내야 되는 아주 절체절명한 민족의 사명이 있었단 말이죠.
발굴 작업 사진:드러나지 않더라도 땅은 역사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문을 두드려 이야기를 듣고 전해주는 일,그것이 우리의 의무였습니다.
신안 해저 유물 영상
경주 황룡사지 발굴:구석기시대부터 조선, 근대에 이르기까지발굴조사를 통해 우리는 시간의 무늬를 찾고 역사를 증명합니다. 숨소리조차 숙연했던 그곳
김정기 前 국립문화재연구소장 INT :발굴할 때 우리 조사원들한테 큰 소리 내지 말고, 큰소리로 웃지도 말고 콧소리 하지 말고 그다음에 조용히 경건히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해라...
석굴암 복원 전 사진:강탈과 전쟁의 시간 동안 훼손되고 무너진 우리의 문화유산-그 자리에 남은 나무 기둥 하나, 돌덩이 하나, 작은 쇳조각 하나까지 보듬고 치유하며 우리는 수리하고 복원해갔습니다.
숭례문, 석굴암 복원 영상.
사람들 삽 뜨는 영상 :그것은 단지지나간 흔적을 찾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문화의 정신과 기술의 맥을 잇는 일이었습니다.
윤흥로 고건축 보수 전문가 INT : 문화재라고 하면 우리 역사의 그냥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해요.거기에는 역사하고 우리의 뿌리가 담겨 있잖아요.
호수:문화의 토대는 바로 자연입니다. 자연에서 배우며 자연과 소통하며 자연을 닮아가는 문화-그러기에우리 고유의 천연자원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은 중요하고도 엄숙하다 할 수 있습니다.
손짓.. 3초:문화의 자산과 지혜는 손에 잡히지 않는 정신과 숨결, 손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마당 공연:형태가 없기에, 더욱이 유한한 사람의 몸으로 이뤄지는 것이기에 더욱 시간을 아끼고 더욱 깊이 호흡하며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고 계승해야했습니다.
임동권 중앙대 명예교수 INT:그때는 무슨 보조금이 있나. 월급 절약해서 버스 타고 가서, 아니면 걸어 다니고. 사랑방에서 자고 밥 한 끼 얻어먹고 그렇게 민요 듣고 노래 수집 하고 전설 수집하고 그러고 다녔네
영상기록 작업 옹기장:무형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 전승하기 위해우리는 기예능의 전 과정과 보유자의 생애,역사와 유래 등을 기록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북 치는 문화, 그것은 한 나라의 정신적인 기틀입니다...문화의 창달과 계승 그것은 민족의 자존심과 자긍심의 다른 표현이기도 합니다...그러한 업무를 담당해온 문화재관리국은 1999년 문화재청으로 승격,2004년에는 문화재청 차관청으로 승격됩니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교수 INT: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어려운 것이 아닌데 과거는 몸부림치고 땅을 쳐도 여러분들이 지나온 과거는 한 치도 바꿀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문화재청에 계신 여러분들은 자긍심을 가져야 된다. 왜냐하면 미래를 만드는 것은 참 쉬운데 과거를 고치고 발견하고 과거를 창조한다는 것은 신도 하지 못한 일을 한 것이다. 여러분들이.
화재:그러나 과오도, 아픔도 있었습니다.수 백, 수 천 년의 시간을 찾는 보람과 긍지만큼이나 그것을 잃는 것은 커다란 상실감과 고통을 주었습니다.
숭례문 복원 부감 fs:하지만 다시 이어갑니다.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민족의 원형을 잃지 않기 위해..50년 동안 발굴과 복원 환수, 보존하고 전승해온 문화재. 지금, 우리의 문화재는 세계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엠블럼
불국사: 석굴암 불국사를 비롯해, 해인사 장경판전, 하회 양동마을 등 10건의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종묘제례악: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부터 강릉단오제 등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훈민정음 (영상 조금만 길게):또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일성록 등 우리는 세계의 유산을 지키는 문화수호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초대 청장 사진:우리가 걸어온 50년의 시간-
역대 청장 사진 지나가고
한당욱 초대 문화재관리국장 INT:문화재청이 이제 50년이 되었는데 축하드립니다.
정기영 15대 문화재관리국장 INT:오늘날 문화재청이 가지고 있는 위상을 생각하고 그리고 전국에 산재해 있던 문화 재들이 옛 모습과는 달리 규모 있게 정비되고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을 볼 때 문화재청이 그동안 헌신 노력했던 그 결실들을 우리가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정배 초대 문화재청장 INT:앞으로 우리가 전통문화 민족의 우월성을 세계에 더욱 알림으로써 국격을 높이고 온 국민의 뜻을 모아 더욱 사랑받는 문화재청으로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
탑.. 2초:어제의 걸음으로 다다른 오늘- 우리는 보이지 않는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숭례문 복원.. 2초:몇 백 년, 몇 천 년의 시간을 거슬러, 그 과거의 심장소리가 내일의 길이 될 것을 알기에 우리는 다시 걸어갑니다..50년, 우리 역사에 등불을 밝혀온 시간-우리 문화재가 그러하듯,더욱 견고하고 아름답게 우리의 걸음 또한 아름다운 유산으로 남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