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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누구든, 언제나 향유하는 문화유산
작성일
2019-04-02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90

누구든, 언제나 향유하는 문화유산 문화재행사 문화유산은 과거의 산물이면서 또한 현재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는 보물이다. 그러므로 문화유산은 보존하는 동시에 함께 누릴 때 그 가치가 온전히 발현된다. 반갑게도 최근 들어 문화유산을 일상 속에서 즐기고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문화재 활용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문화재청이 올해 4대 정책 중 하나로 ‘국민과 함께 누리는 문화유산’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재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는 것도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이다. 누구든, 언제나 향유하는 문화유산. 그 방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01.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창경궁에서 열린 고궁음악회 ⓒ문화재청 02.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기능과 예능을 아우르는 무형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시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 데 모아 국민에게 선보이는 전시행사이다. ⓒ문화재청 03. 우리 궁궐을 더욱 깊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은 서울에 있는 대표적인 세계유산인 조선의 궁궐을 제대로 알고 그 뜨락과 건축물을 산책하고 살피는 행사이다. ⓒ문화재청

고궁의 의미를 되새기다 _ 궁중문화축전

조선의 건국이념이 담긴 법궁(法宮) 경복궁, 가장 오래되고 임금님들이 가장 사랑한 창덕궁, 효심이 가득한 아름다운 창경궁,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한 덕수궁, 경사스러운 일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긴 경희궁, 그리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과 종묘. 고궁은 그저 오래되고 아름다운 옛집이 아니다. 건물이 서 있는 자리, 주변 자연 환경과의 조화, 건물마다 걸어놓은 현판과 주련, 꽃을 심는 화단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 궁궐을 더욱 깊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궁중문화축전은 서울에 있는 대표적인 세계유산인 조선의 궁궐을 제대로 알고 그 뜨락과 건축물을 산책하고 살피는 행사이다. 지난 2015년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궁궐의 유·무형유산과 현대기술, 시대정신을 결합해 국민과 함께 펼치는 축제의 장으로 제1회 궁중문화축전을 개최하였으며 올해 제5회 궁중문화축전은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9일간 5대궁과 종묘, 한양도성 등에서 개최된다.

‘오늘 궁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경복궁 – 창덕궁 – 창경궁 – 덕수궁 – 경희궁 – 종묘 등 조선의 모든 궁궐에서 열리는 축전은 여행, 문화,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흥미롭고 유익한 축제이다. 특히 모든 행사가 현장 참여 형태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제5회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처음으로 경희궁을 포함한 조선 5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경희궁)에서 열린다. 경복궁에서는 한복사진 공모전, 수문장 교대의식, 궁궐호위군 사수의식 첩종, 광화문 파수의식, 고궁음악회, 길놀이 ‘광화문 신산대놀이’, 경회루 판타지 ‘한상의 꽃’ 등이 열린다.


궁중문화축전

4월 27일 ~ 5월 5일


대한민국무형문화재대전

주요행사 : 10월 11일 ~ 10월 13일

전시 : 10월 11일 ~ 10월 20일


국내 최대의 무형문화재 종합축제 _ 대한민국무형문화재대전

우리는 전통을 보수적인 영역으로 생각하지만 전통은 끊임없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진화해왔다. 원형 그대로 대를 이으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게 진화하며 우리 곁을 지켜온 무형문화재. 그 배경에는 무형의 가치를 끊임없이 창조해온 우리의 선조가 있었으며 현재도 보유자, 전승자, 이수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기능과 예능을 아우르는 무형문화재와 관련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시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국민에게 선보이는 전시 행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무형문화재 종합축제라 할 수 있다. 우리 전통미의 고유한 특질을 재확인하고 전통공예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16년 처음 마련되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형문화재와 보유자(인간문화재)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전통공예뿐아니라 전통예능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의 종합 무형문화재 축제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전통 공연과 전시를 통합해 관람객이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2018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무형문화재가 현재와 단절된 것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는 고유의 것이라는 사실을 조명하기 위해 ‘대대손손 代代孫孫’을 주제로 펼쳐졌으며, 올해 2019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10월 11일부터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며 주요 행사는 10월 13일까지 3일간, 전시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진다.

04.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의 흥을 돋우는 농악축제 ⓒ문화재청 05.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형문화재와 보유자(인간문화재)를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문화재청 06.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작품 이 전시된 전시관 ⓒ문화재청

문화재행사와 관련된 직업 공연기획자 Q&A 주재연 예술감독

● 문화재행사와 관련된 직업이 궁금한 당신을 위한 미니 인터뷰


Q. 감독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2019 궁중문화축전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주재연입니다. 그리고 2013년부터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의 예술감독 역할도 현재까지 수행하고 있습니다.


Q. 전통예술공연 기획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A. 공연을 기획하는 일은 공연의 콘셉트를 정하고 기획의도에 적합한 공연장소와 시기, 공연자(단체)의 섭외, 음악 구성 등의 기획과정은 물론 홍보와 마케팅 전략 수립, 연습과정의 관리 등 제작과정을 거쳐 공연의 연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별 전문가들의 협업관계를 잘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축제의 예술감독 역할은 많은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제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의 통일성이 중요하며 장소 선정 역시 축제의 주제와 연계되어야 합니다. 전통공연예술 기반 축제의 경우, 기본적으로 다양한 공연 이외에 전시와 체험 등 관람객들이 전통문화와 예술을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더 필요합니다.


Q. 전통예술공연 기획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A. 우연히 김덕수패 사물놀이 공연을 접하고 우리의 전통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물놀이와의 인연을 넓혀가던 중에 김덕수 사물놀이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사물놀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전통공연예술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고 그게 저의 천직이 되었습니다.


Q. 전통예술공연 기획자가 되기까지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A. 제가 이 일을 시작하던 1990년대에는 지금과 같은 예술경영이라든가 공연기획과 같은 용어 자체도 생소했고 교육 커리큘럼도 없었습니다. 저는 외국의 공연이나 축제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배운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통예술에 대한 역사, 철학, 미학 등과 미디어아트나 커뮤니티 예술활동 등 문화 전반에 대한 서적들을 탐독했으며 이후에는 늦깎이로 대학에서 문화콘텐츠를 전공하였습니다.


Q. 전통예술공연 기획자라는 직업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 외국에서 사물놀이나 판소리 등을 기획하는 경우 그 독창성과 예술적 수준에 대해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그 자부심이 컸습니다. 또한 기획하는 과정에서 공부하게 되는 역사, 민초들의 정서, 우리의 문화상징 등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작업의 동력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Q. 어떨 때 보람을 느끼시나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해외공연을 마친 후 현지인들의 찬사와 격려가 이어질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1998년 무렵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는데 1박2일 동안 기차를 타고 온 고려인들이 공연이 끝나자 아리랑을 부르며 눈물바다를 이룬 적이 있었어요. 그때가 아마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그리고 바람이 있다면요?

A. 공연예술을 포함한 전통문화 판에서 저를 필요로 하는 일이 있고 제가 잘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국문화 전문가들을 키워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K-POP의 인기로 한국을 좋아하는 많은 외국 팬들이 생겼지만 여전히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국이나 일본의 아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차이점을 읽어내고 독창성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국제교류 전문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 성혜경 사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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