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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연과 사람,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작성일
2015-01-09
작성자
문화재청
조회수
2983

자연과 사람, 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경남 하동은 예로부터 섬진강과 지리산의 정기를 이어받아 넓디넓은 창해와 높고 푸른 산으로 유명하다. 맑은 물길과 꽃길을 따라 역사가 살아 꿈틀거린다. 천혜의 절경이 펼친 하동에는 발길 닿는 곳마다 문화재가 많다. 하동군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해 문화와 교육은 물론 관광자원으로써 키워 국민 모두가 즐기는 문화재를 만드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01. 하동 축지리 문암송(천연기념물 제491호). ⓒ문화재청 02. 단체 또는 가족이 참여해 문암송과 지리산이 지니고 있는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어울더울 하동품에 안기다’프로그램. ⓒ하동생태해설사회 03. 하동지역의 예술인들이 하동송림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솔밭 나눔 음악회’. ⓒ하동생태해설사회 04. 하동송림(천연기념물 제445호)에서‘튼튼 소나무 체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하동생태해설사회

 

6년 전통의 생생 문화재 사업

천연기념물, 유형문화재, 사적, 기념물 등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한 하동군은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전국의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교육·답사·체험 프로그램 중 콘텐츠의 우수성이 인정된 하동군의 ‘하동에서 나와 우리, 문화를 나누다’를 생생 문화재 사업으로 선정했다.

하동생태해설사회는 지난 2009년부터 6년간이나 생생 문화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본 단체는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2007년 설립되었다. 자체 해설사 양성교육은 물론, 하동의 생태(초본, 목본, 습지, 노거수, 조류 등)와 관련된 지속적인 이론학습과 현장 모니터링을 시행해, 해설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감으로 느끼고, 즐기고, 배우는 문화재

하동군 생생 문화재 사업의 대상 문화재로는 천연기념물 제445호 하동송림과 제491호 하동 축지리 문암송이 대표적이다. 또한 사적 제453호 하동읍성,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3호 하동향교, 경상남도 기념물 제24호 백련리 도요지, 경상남도 기념물 제253호 청룡리 은행나무 등을 대상으로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어린 꿈, 숲속을 날다’는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동송림의 어린 소나무를 관찰하고, 솔숲 빙고 게임, 하늘거울, 애벌레 산책, 소나무 그림동화 구현, 솔방울 모양 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우리나라 소나무에 대한 애착을 심어주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있다.

‘솔밭 나눔 음악회’는 하동지역의 예술인들이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풍물, 판소리, 대금, 아코디언, 기타, 성악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모여 하동송림을 배경으로 공연을 하고, 그 수익금을 독거노인 및 불우이웃들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연색을 따라 걷는 길 문암송’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다. 봄, 여름, 가을 연 3회 진행되며, 주로 가족단위로 많이 참여하고 있다. 문암송을 통해 계절에 따라 변한 자연색을 느끼며, 바위를 뚫고 자라 600년이 넘도록 살아있는 소나무의 역사를 오감으로 배울 수 있다.

 

03. 하동지역의 예술인들이 하동송림을 배경으로 공연을 펼치는‘솔밭나눔 음악회’. ⓒ하동생태해설사회 04. 하동송림(천연기념물 제445호)에서‘튼튼 소나무 체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하동생태해설사회

 

즐거움과 감동, 잔잔한 여운까지

이처럼 하동군이 펼치는 생생 문화재 사업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하동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대충 겉만 둘러 보고 간단한 설명을 듣는 정도로 그칠 수 있는 문화재 답사에 살아 있는 체험을 더해 문화재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있는 것. 이에 해설사들은 사람들이 문화재에 친근하게 다가가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는 쉽게 다가가기 어렵고, 다가간다 하더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문화재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새로운 인식과 감동을 심어주길 바랍니다.” 하동생태해설사회 양민호 총무는 생생 문화재 사업을 통한 문화재 보존 및 관리, 가치 창출 효과 를 강조하면서, 향후에도 적극적인 노력으로 문화향유의 기회를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동군과 하동생태해설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해설사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 즐거움과 감동, 잔잔한 여운을 전하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하동’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글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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